음악은 왜 우리를 사로잡는가-로베르 주르댕[궁리]

"음악은 왜 우리를 사로 잡는가"-[궁리]


우연히 도서관 음악관련 서재에서 발견한 책이다.
두꺼운 책몸둥아리와 표지의 특이함이 눈을 잡아메었다.
표지에는 커다란 높은음자리 표시만 달랑 하나 달려있었더랬다.
음악 평론집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상이하고
말 그대로 음악이 왜 우리를 사로 잡을 수 있는가에 대한 얘기를 쓴 책이다.
물론 좀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으나
글쓴이의 새로운 시각
즉 음악에 접근하는 새로운 시각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번역판이라서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번역자의 상당한 노고가 돋보이는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왜 그들은
벅스 뮤직을 집어삼키고
지적재산권을 강화하려고 하는 지를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을 거 같았다.
물론 그와는 전혀 별개로 나온 책이지만

이책의 앞장에는 이런 말이 있다.
이 책을 다 읽고 음악을 듣게 되면 새롭게 들릴 것이라는
정말이지 한번 권해보고 싶다.
분명 그대의 귀가 음악을 새롭게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음악에 대한 지식들이
아주 하찮거나 아주 소소한 것 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책의 몸둥아리때문에 압박이 느껴지겠지만
읽고 나면 책의 몸둥아리만큼이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나라의 음반회사들이 얼마나 사기를 치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대의 건독을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