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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칼세이건[사이언스북스]
황새울
2006. 7. 3. 15:02
도서관에서 우연찮게 "코스모스"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무척 두꺼운 책이라서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은근슬쩍 책을 훑어보았다.
그러다 13장에 핵무기와 전쟁에 대한 얘기를 보게 되었다.
그래서 책을 다 읽지는 못하고 13장을 펼쳐서 읽게 되었는데
정말이지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었다.
내가 알지 못한 많은 사실들이 있었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준 내용들이었다.
특히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대한 얘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그 번영된 특정 지배 계급층의 로마 시대 이후 암흑시기의 도래들...
그 당시 여성학자인 히파티아의 얘기는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대주교 키릴루스의 사주에 의한 암살로 조개껍데기로 뼈와 살을 발라냈다는...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 키릴루스는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는...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 는 많은 내용들을 암시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 한사람 한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들이며 이 우주에서 단 한존재
바로 자신이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사실을 일깨우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2005년 8월 미국의 뉴올리안스에 커다란 재해가 닥쳤다.
하지만 이 재해는 예고된 재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해본다.
기후협약인 도쿄의정서에 사인하지 않은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 미국은
어머니인 지구의 환경 실태를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번 침수 피해의 주원인인 허리케인 카타리나의 어마어마한 폭우량은
엘리뇨에 기반한 환경오염의 한 예로 자각되어져야할 것이다.
이 재해를 바라보며 과연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 하는 물음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