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의원을 다녀와서
황새울
2006. 7. 4. 17:39
한 보름전에 술먹고 발목을 삔 상태로 몇 시간을 걸어온 후 며칠 안걸어다니면 낫겠지 하고 집에서 얼음찜질하고 파스 붙이고 있었더만 그게 영 안좋았던지 발목이 아직도 안좋고 거기다가 무릎까지 안좋아질려고 하기에 어제 한의원을 가게 되었다. 침 맞으러. 좀 좋다는 체인점 한의원을 갔는데 원인치료를 한다며 상담을 1시간 한의사와 상담한다며 30여분 침맞는데 한 30여분 그렇게 도합 2시간이 걸렸다. 한의사가 침을 놓기전에 하는 말이 영~ 거슬렸는데 괜시리 말했다가 대침놓는거 아닌가 싶어서 그냥 조용히 있었다. 하는 말인 즉슨 우리 한의원은 아픈 발목에 침을 놓지 않고 반대편 발목에 침을 놓습니다. 다른 한의원은 아픈 발목에 침을 놓겠지만 그렇게 하면 상처의 원인이 치유되는게 아니랍니다. 그러니까 아픈 발목은 지자체(지방자치단제)죠. 지자체 아무리 잘해봐야 안됩니다. 오장육부의 중앙집권제가 되야 원기가 회복된답니다. 비유를 해도 참~ 그럼 봉건제가 되면 나라 참~ 잘되겠네. 좀전에 그 의사랑 상담한게 생각나서 아까 결정을 내리는 일을 하지말라고 했는데 제가 글쓰기를 좋아하거든요 아~ 그래요. 글쓰는 것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즐거운 일 아닙니까 그런 일은 상관없어요. 언제부터 글쓰는 것이 뻥이나 때리는 판타지가 되어버렸는지 언제부터 인생의 매순간에 결정없이 사는게 되어버렸는지 나이 꽤나 되고 배운 게 좀 있는 사람이 세상을 보는 눈은 100년 전의 눈이니... 퍼뜩 발목이나 낫아가지고 일이나 찾아야것다. |
2006/06/06 18: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