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

예술의 개념이 없는 아해들의 놀이

황새울 2006. 7. 5. 19:19

정말이지 요즘 보느라면 아해들이 예술의 개념이 없는거 같다.
옷을 홀딱 내리고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생기는 걸 보면
하긴...
그래도 인디밴드 하면 '델리스파이스'가 생각나서 좋게 생각했는데
인디밴드 개념 자체가 확 바뀔라구 한다...ㅋ
하긴 좋게 얘기하면 이런 인간도 있고 저런 인간도 있고
그러려니 하고 별 생각없이 지나치고 나만 잘 살면 된다.
어차피 텔레비젼이라는 게 가볍고 생각없음의 매체 아니든가
물론 그건 양키나 이 나라나 똑같다.
물론 그렇지 않게 생각하며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다.
요즘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문양아래 문구가
"앞서가는 사람들의 선택" 이다.
정말이지 선택하고 싶은 채널이다.
요즘 아해들은 예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무조건 앞에서 튀면 전부라고 믿는건가
예술이 그렇게 호락호락한게 아닐텐데 말이지.
참으로 가벼운 세상이다!
사실 이러한 현상은 벌써 미국에서도 나타난다.
언젠가 도서관에서 빌려왔던 책 한권은 정말이지 역겨웠다.
그 책의 머릿말에 지은이 왈
답답해서 내가 책을 쓴다. 9.11 사태를 보면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라고 길게 글을 써놓았다.
그리고 책을 희안한 그림색잡지로 만들어 놨더라.
그 작자가 일러스트레이터든가 그랬는데
하여튼 한면에 색이 8~10가지에 여백이 존재치 않는 공간배치와 엄청 붙여논 사진들은
60~70년대 시골집에 가면 벽지대신 덕지덕지붙은 오래된 신문보다 못했다.
구역질이 나오는 걸 억지도 참고 도서관에 가서 반납한 일이 생각난다.
소위 지가 잘났다고 뻐기는 책중에 최상급 류였다.
아~ 정말이지 책은 아무나 쓰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책 이름이 뭐였더라...ㅡ.,ㅡ
머리가 나빠서 기억이 안난다...쩝

이번 아해들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가볍고 생각이 깊지 못하고 타인에 대한 생각이 조금도 없는
오로지 튈려고만 하는
튀어봤자 얼마만큼 튄다고
벼룩보다 높이 튈라나
이번 아해들은 좀 뛰긴 뛰더만...ㅋ

예술이 그것도 대중예술이 점점 천박하게만 흘러간다.
사실 대중예술 빼고 예술이 있었나 하고 되물어보고 싶다.
대중을 우매하게 만들어가는 예술이 대중예술 아니든가?
자본의 논리가 서서히 무너져가겠군.
시장선택은 소비자가 한다는 이 이상한 말은 이번 일로 여지없이 깨어지는군...ㅋ

사회심리학자가 되어볼걸 그랬나보다.
이 나라에서 가장 유망한 직종
아니
세계에서 인정받는 학자가 되는 지름길일거 같다.

정말이지 웃긴다.
ㅋㅋㅋ
이곳을 흐느적흐느적 쳐다보면
아...이제 고만 흐느적거려야것다.






 

 

 

2005/08/02 00: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