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

월광소나타

황새울 2006. 7. 5. 19:30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그의 느낌이 다가온다.
뚜렷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아련함
마음 어느 깊이에 있는지 알 수 없는 그런 아련함
피아노 한음 한음이 마치 달빛마냥
마음을 톡톡 쪼아대는 이 아련함
그렇지만 이 아련함이 절망으로 변하지 않는
그러한 힘이 느껴진다.

똑똑한 예술가들은 역시 작품으로 승부를 내는구나.

아~
아련한 시간들이여
아~
아련한 나의 지나간 시간들이여

달빛에 내 마음이 다 쪼아먹혀버렸으면 좋으련만
좋으련만





 

 

 

 

2005/10/18 00:4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