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

노동-리눅스탑 우리 사는 이야기 게시판에서 05.11.26

황새울 2006. 7. 5. 19:36


"노동"

수레를 끌어라 목마름의 나날
그 긴 낮을 지나 황홀한 일몰이면
살아온 날들의 상처에서 우리가
살아갈 날들의 힘을 얻을 때까지

-구광본


내가 언젠가 술집 벽에다 이 시를 적어놓으니
그 술집 아줌마가 나더러 노조에 있냐고 물어시더라.
또 언젠가 어느 면접에 이력서에 이 시를 적어놓았더니
직접 쓰신거냐고 묻더라.
내가 이 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어느 평론집에서 보게 되었는데
우리가 나날이 살아가는 게 노동이고
또한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것 또한 노동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살아갈 날들의 힘을 얻을 때까지
그대들의 수레를 끌기를 바라며



Taurus[2005년11월29일]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jjackjjack[2005년12월02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2005/12/06 17:55: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