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외롭지 않아!

황새울 2006. 1. 27. 14:25



외롭지 않아!



당신은 누군가에게 늘상 사랑만 받다가

언젠가부터 그 사랑에서 벗어나본 적이 있습니까?

누군가에게서 소중한 존재였지만

어느 한순간 그 소중한 존재가 가치가 없어져버린 그런 순간을 느껴보신 적 있습니까?

그 상실된 사랑에서 당신은 헤어나온 적이 있습니까?



저 곰인형은 어느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아오다가

한순간 저렇게 허수아비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버림받았다고 하겠지만

저 곰인형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듯 합니다.

눈은 외로움을 가득 담고 있지만 입은 미소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그가 지켜야할 새싹들이 있으니까요!

이제는 사랑만 받는 자리가 아닌

이제는 누군가를 지켜야할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전해줘야하는 자리말이죠.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우리 모두는 외로운 생명체들입니다.

이 넓은 지구에서 그리고 더욱 거대한 우주에서

단 하나뿐인 생명체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눈은 외로움으로 가득 차있지만

입가에 향긋한 미소를 잃어버리지는 않으셨겠죠.

우리의 주변을 조금만 둘러보면

소중한 생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지켜줘야하고 우리가 사랑해줘야하는.



사회적 강자는 사회적 약자를 지켜주지 않습니다.

오로지 사회적 약자가 약자를 지키며 사랑해주는 것입니다.

날선 돈지상주의에서 조금만 옆눈길을 가져보세요.

그리고 얼굴의 향수인 미소를 머금으세요.

좀더 마음의 여유가 있다면 마음의 향수인 詩를 담아보세요.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는 외롭지 않을 것입니다.




photo by 황새울
write by 황새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