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
언젠가 죽게 되면 저곳에 누워
몇백년이 가도 저곳에 살리라고 하겠지.
저곳에서 흙이 되어 돌아간다고
좁은 방이 너무 답답해보인다.
언젠가 내가 죽게 되면
불 속에서 재로 돌아가리라.
내 주검의 방을 만들기 위해
다른 생명을 죽이면서
어머니의 피부를 들어내면서까지
내 방을 갖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