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상대적인 평화주의자

황새울 2007. 1. 19. 14:58

 

 

"나는 단호한, 하지만 상대적인 평화주의자입니다. 다시 말해 상황을 불문하고

폭력 사용에는 반대하지만, 생명의 파괴를 공언하는 적과 맞붙었을 때는 예외입니다.

나는 일본에 원자 폭탄을 사용한 것을 늘 비난해왔습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히로시마-리틀 보이(총알과 표적), 나카시마-팻맨(특수 용제속)

Discovery-폭탄의 진화

 

어떤 사진집을 보다 아인슈타인이 나오기에 봤더니 그의 말이 있었다.

상대적인 평화주의자

간디의 사랑에 기반을 둔 비폭력 평화가 있다면

아인슈타인의 상대적인 평화도 있다는 걸 알았다.

모든 것이 사랑에 기반을 뒀겠지만

간디는 무조건적인 비폭력이었고

아인슈타인은 폭압적인 폭력앞에서는 예외를 뒀다.

 

이 세상을 진정으로 움직이는 것은 사랑이다.

하지만 그 사랑은 과거의 순진한 방식만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마르크스의 공산주의가 진화를 해오듯이

자본주의 역시 똑같이 진화해오기 때문이다.

무시무시한 돈의 황제가 부활하고 있다.

 

하지만 도스트예프시키의 "가난한 사람들" 이라는 단편처럼

진실한 사랑은 어딘가에 분명 존재할 것이다.

 

체 게바라의 사진도 있었는데

그 사진이 그 사진이었는지는 몰랐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유일하게 찍힌 사진이라나 어쩐다나

별달린 베레모 쓰고 있는 사진.

그 사진도 우연히 찍혔다고 한다.

체는 사진 찍히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으면 특히 자신이 나오는 걸 싫어했다고 한다.

사진에 찍힌 그의 눈을 보며

정말이지 타오르는 눈빛이다.

 

체의 그 눈을 닮고 싶다.

민중을 향해 강렬히 타오르는 눈빛으로 주시하는 그의 눈

 

세상에는 배울 게 너무 많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도 너무도 많고

좁은 반도땅에 쳐박혀 있기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야겠다.

그러고 싶다.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