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어느 라이더의 일지 7

황새울 2023. 11. 9. 01:26

어느 라이더의 일지 7 

 

거짓말 보태서 한 삼십년만에 대전역을 갔었더랬다. 십년이면 강산도 화들짝 변한다는데 삼십년이라니. 

그렇게 대전역은 화들짝 변해있었고 삼십년 전의 대전역이 현재의 대전역인지도 모를 기억의 상실.

거기다가 어마무시한 대전역 앞의 중앙시장 크기에 흐미럴 삼십년 전에도 이런 시장이 있었나라며 

놀랬었다. 세월은 그렇게 가는가보다. 시간이 흐르는 물처럼 흘러내리듯이. 

 

그렇게 시간이 흘러내리고 사람들을 만났었다. 시간은 늘 우리를 좇아오고 우리는 늘 시간보다 앞서기 위해 달려가고 

아무리 달려도 좇아오는 시간에 촉박한 우리는 쫓겨, 우린 내일을 기약하며 또 내일을 약속한다. 

 

하지만 즐거웠다. 

 

오늘 다 하지 못한 얘기를 내일이라는 시간속에 남겨둘 수 있으니. 

 

시간이 겁나 빨라도 인간의 내일을 이길 수 없다. 인간의 내일은...

 

추신: 나으 얼룩냥에게 대전의 냄새를 맡게 해주고 있다. 졸라 조아하는 중.

방구석 냥이 같으니...컹 

 

추신: 라이더님들하 플랫폼 노조 가입 좀 하삼. 특히 울산 횽들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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