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피해자의 학생이 제 친구의 사촌동생이라고 합니다. 오늘 그 친구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생각했던것보다 문제가 많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인터넷에 돌고 있는 사건개요들이 하나도 틀린것이 없으며, 개성중학교, 부산시교육청등등... 사건을 축소하여 빨리 종결지을려고 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어느하나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요. 오늘은 "PBS기자분 (SBS)그것이 알고싶다"의 기자분과 피해자 가족분들과 인터뷰도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기자분께서 개성중학교의 학생 몇명의 연락처를 입수했지만 학생들이 가해자의 보복이 두려워서 쉽게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학교의 교실에서 학생이 폭행으로 죽은 뉴스는 정말 해외 토픽감입니다. 그리고 정확한 진상규명과 피해자의 영혼을 달래주기 위해서라도 촛불집회라도 해야할 분위기인데.. 지금 부산은 APEC개최와 부산국제영화제때문에 사건이 자꾸 축소되는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방금 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가해자의 학생이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하네요. 지금 어떻게 되고 있는지 정말 답답해 죽겠습니다. 또한 포털사이트에서는 피해자학생이름과 가해자 학생이름이 금지어로 되어 있어 검색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오늘 경남 정관의 소원사의 납골당이 피해자가 안치되었다고 하네요. 세상이 너무 무서워 지고 있습니다." 한 생명이 그저 옷깃을 스쳤다는 이유만으로 무참히 짓밟히고 터져가면서 고통을 겪고 결국은 영영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나버렸습니다. 어느 부모나 그렇듯 사랑스럽고 금쪽같은 아들 하나를 잃은 홍성인학생의 부모님들은 억울하고 아픈 마음을 누르고 눈물로 하루를 지새고 있을겁니다. 그런데 최원의의 가족들은 자신의 아들의 잘못과 사람됨을 생각하여 벌할 생각은 하지않고 수 많은 돈, 권력등으로 자신의 아들의 잘못을 무마시키고 엄연한 살인죄를 잔인하게 저지른 아들을 감싸돌기만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더 화가나는 것은 현재 네이버 다음등 많은 사이트들과 그리고 학교에서까지 이 최원의의 사건을 감싸서 은폐시키고 있다는겁니다. 한 생명을 빼앗아 간 그 최원의의 손과 발을 벌하지않고 정신이 똑바로 박혀있지않은 짐승같은 그 뇌속안을 고치지않고 이대로 그냥 묻혀서 넘어가는겁니까? 최원의라는 학생은 엄연히 사람을 죽였고 2년 6개월이라는 징역으로선 터무니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돈으로써 모든걸 무마시키고 없었던 일처럼 그냥 최원의 학생을 사회생활을 그대로 하도록 내버려두려는 것은 정말 말도안되고 어이가 모든 국민의 뺨을 스치고 지나가는 일입니다. 대한민국. 돈, 권력으로 모든게 다 되는 나라인가요? 우리가 돈이면 살인죄도 넘어갈 수 있는 그런 어이없는 더럽고 구질구질한 나라의 국민이 될 수밖에 없는건가요? 인터넷의 강대국이라는 대한민국 이런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대표 검색사이트 네이버 다음등의 사이트에서 지금 한 살인자를 돈으로 감추고 있습니다. 매시간마다 최원의에 관련된 글들을 삭제시키고 있죠. 정말 실망에다가 구질구질하고 분노가 머리 끝까지 솟구쳐서 참을수가 없군요. 그저 이런말 밖에 나오질 않습니다. 망해가는 대한민국....... 쓰레기나라 대한민국. 전 쓰레기나라의 국민이되고 싶지않습니다. 우리 나라의 밝은 면모를 보고싶고 발전되가는 모습 보고 싶습니다... 제발 불쌍하고 억울하게.. 너무 일찍 하늘로 가버린 홍성인 학생을 위해서라도 이번 일을 그대로 넘겨주지 말아주세요. 우리나라 이렇게 돈으로 다 되고 권력이면 다 되는 나라라면 더 이상.....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그저 작은 한 쓰레기나라일 뿐입니다. 아버지가 성인이를 보내며……. 쓸쓸한 가을바람과 함께 오늘 우리는 우리시대의 슬픈 아이 홍성인을 바람처럼 떠나보내려 합니다. 하늘이 주신 소중한 선물이었던 성인이를 다시 하늘 저편으로 돌려보내려합니다. 제 기억 속의 성인이는 모든 곳에 있지만 그 어디에도 이제 성인이는 없습니다. 처음 성인이의 손을 잡고 갔던 유치원, 입학식, 운동회, 소풍……. 제 가슴, 제 온 몸은 그 아이의 기억으로 이렇게 생생하지만 그 아이는 이제 만질 수도 볼 수도 없는 저 먼 곳에 있습니다. 손 뻗으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 그 아이는 이제 신기루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세상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무심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무심한 세상을 제대로 볼 수가 없습니다. 무심하기만 한 세상을 향해 이 힘없는 아빠는 성인이가 못다 토해낸 울분을 대신 하려 합니다. 그 날도 우리 가족은 바쁜 아침을 보내며 성인이는 학교로 엄마와 아빠는 회사를 향했습니다. “엄마, 아빠 다녀오겠습니다.” 이 말이 우리 성인이로부터 듣는 마지막 말일 줄 어느 누가 알았겠습니까? 여러분들과 같은 학교, 같은 교실에서 같이 웃고 공부해왔던 성인이는 이 자리에 없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같이 공부하던 반 급우에게 처참하게 맞아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무자비한 폭력 앞에 홀로 선 나약한 한 아이의 공포, 인간적인 모멸감을 생각하면 저는 이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 혼자 감당해야 했던 그 쓰라린 아픔을 생각하면 온 몸이 녹아내리는 이 암담함에 저는 할 말을 잃습니다. 인생이 무엇인지도 알지 못하고 아직 번데기 속에서 깨어나지도 못한 아이였습니다. 언제나 보호받고 사랑받아야 할 학교 교실에서 성인이는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비명에 갔습니다. 아이를 보호하는 울타리가 되어야 했던 학교가 성인이에게는 바람 부는 황량한 벌판이었던 것입니다. 성인이 말고도 비명을 질러도 들어줄 사람 없는 황량한 벌판 같은 학교 교실에 혼자 버려진 아이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학교 폭력 추방을 부르짖기만 했던 우리 사회와 언제나 형식적인 대책으로만 일관하는 학교와 친구가 맞아도 자신이 아니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학우 여러분, 성인이가 폭력 앞에 쓰러질 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학교 폭력 앞에 홀로 섰던 희생자 우리시대의 슬픈 아이 성인이의 죽음이 더 못 견디게 가슴 아픈 건 아직도 남아있는 제 2, 제 3의 성인이가 우리 옆에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성인이의 죽음을 헛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언제나 신성해야하고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 주어야 할 학교가 더 이상 폭력으로 물들게 방치해선 안 됩니다. 이제 우리 시대는 폭력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던 이전의 야만적인 시대가 아닙니다. 이 평화의 시대에 보호받고 사랑받아야 할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학교 울타리 안에서 폭력으로 멍들고 심지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야만적 폭력 앞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받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언제나 방송 부원으로서 방송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소식을 알려주던 성인이는 이제 제 한 몸을 희생해 우리 시대의 아픔과 병폐를 또 우리 아이들의 소리 없는 피맺힌 절규를 대신 전해주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이 죽음으로 대신한 외침을 헛되이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고통 받고 신음하는 학교 폭력의 진상을 더 이상 감추려 해서는 안 됩니다. 진상을 밝혀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학교당국, 교육당국, 우리 사회에 강력하고 구체적인 학교 폭력 추방대책을 하루빨리 세울 것을 촉구합니다. 성인아! 폭력 앞에 무참히 꺾여버린 너의 자존심과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너의 마지막 모습을 잊지 않고 기억하마. 이승에 미련을 두지 않게 너를 훌훌 떠나보내야겠지만 나는 너를 놓을 수가 없구나. 내 아들 성인아! 부르고 또 불러도 아쉬운 내 아들 성인아! 너는 아직도, 아니 앞으로도 영원히 엄마, 아빠의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아들 성인이란다. 너는 우리 생의 최고의 선물이었다. 이 말을 너에게 직접 전하지 못한 게 한이 되는 구나. 성인아! 힘들었던 학교생활 잊고 하늘나라에서라도 자유롭고 편안한 마음으로 너의 못다 이룬 꿈 펼쳐다오. 다음 세상에 다시 니가 우리 아들로 태어나 주길 기원 하마.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구나. 다시 기회를 준다면 다시는 너를 혼자 이렇게 허망하게 떠나게 하지 않으마. 성인아 사랑했단다. 앞으로도 영원히 너를 사랑하마. 다음 생을 기약 할 수밖에 없는 이 힘없는 아빠지만 너는 내 인생 전부였다. 부디 좋은 곳으로 잘 가기를 엄마와 함께 기도하마. 너무 멀리 가지 말고 우리 곁에서 언제나 함께 하는 밝은 별이 되면 좋겠구나. 밝게 빛나는 밤 하늘 별을 보면 영원히 널 기억하마. ============================== 어느 곳 하나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오늘에서야 다음 코퍼레이션은 검색엔진에 최원의 살인마에 대한 글을 RSS형식으로 올려놓기 시작했다. 그것도 각 방송사 게시판에서 당겨와서... 어제까지만해도 카페글 검색에서는 "최원의"가 금칙어였는데 말이다. 네이버는 아예 글이 없다. 며칠째 이 사건을 주시하고 있지만 이 사건은 예전의 어떤 사건과도 비교될 수 없는 강력한 힘에 좌지우지 되는 거 같다.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진실을 갈망하는 네티즌은 끝끝내 이길 것인가 아님 진실을 감추려는 자 그들의 승리가 될 것인가 어쩌면 시사프로에서 방송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그 방송이 나오므로 인해 이 사건은 희석의 결정판으로 종결될 지도 모를 일이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말이다. 성인이가 크게 아파하지 않고 저승으로 걸음을 뗐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차피 모든 것은 산자의 몫이니... |
2005/10/10 11:31:19
'툇마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광소나타 (0) | 2006.07.05 |
---|---|
개성중학교 살인사건 종합-출처:cafe.daum.net/netjustice (0) | 2006.07.05 |
개성중학교 살인사건과 south korea의 포털사이트 (0) | 2006.07.05 |
기억은 기록에 기인할 뿐 (0) | 2006.07.05 |
밤따러 간 날 (0) | 2006.07.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