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런두런

[시냅스와 자아]좋은 점, 나쁜 점, 추한 점-기억의 7가지 죄악

황새울 2006. 12. 13. 17:43

 

"좋은 점, 나쁜 점, 추한 점"

 

 

기억은 놀랍다. 간단한 생각을 떠올려도 당신은 과거로 여행할 수 있다.

그리고 종종 생각을 하지 않고도 매일 해야 할 일들을 '기억한다.'

그러나 좋은 점과 함께 나쁜 점, 심지어 추한 점까지 따라온다. 섀크터만큼

이것에 대해 잘 아는 사람도 없다. 그는 외현기억과 암묵기억이라는

용어를 만든 사람이다. 그의 최근 저서 <기억의 7가지 죄악The Seven sins

of Memory>에는 기억이 우리를 실망시키는 일들이 자세히 나와 있다.

그가 본 죄악은 일시성, 무심, 저지, 귀속오류, 피암시성, 선입견, 영속성이다.

 

일시성이란 정보를 꽉 잡을 수 없음을 말한다. 무심이란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성가신 특성을 말한다. 예를 들어,

다른 일을 하다가 열쇠를 밑에 내려놓았는데 나중에 찾지 못한다.

열쇠를 내려놓을 때 당신은 다른 일에 정신적으로 매달렸기 때문이다.

저지란 어떤 사실이나 이름이 생각날 듯이 입가에서만 맴돌며 찾아내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귀속오류란 한 상황에서 형성된 기억이 다른 상황에서

일어난 것처럼 잘못 믿는 현상이다. 이것은 목격자 증언이라는 맥락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피암시성 역시 목격자 증언과 관련 있으며

치료과정 중에 이식되는 허구기억과 관련 있는 특성이다. 선입견은

여러 방식으로 기억에 퍼지는데, 한 가지는 일관된 선입견으로 우리가

지금 느끼거나 생각하는 것에 끼워 맞추도록 특정한 상황에 대한

기억을 수정하는 것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영속성인데 표면적으로는

좋을 수 있지만, 기억이 상처의 경험이라면 영속성은 사람을 쇠약하게 한다.

 

섀크터는 죄악들이 특성이라기보다는 설계상의 결함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그 말은 죄악들은 미덕의 부산물이라는 것이다. 영속성은

우리가 본 것처럼 좋을 수 있다. 죄악들이 적응적 가치가 있는지

그 여부를 떠나,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는 것만으로도 최소한

우리 자신을 그것들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해준다.

 

 

Synaptic Self-How Our Brains Become Who We Are(시냅스와 자아)-조지프 르두[소소]p230

 

최근에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인데 좋은 내용인 듯 하여 발췌해봤다.

요즘 과연 인간은 얼마만큼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가에 많은 생각을 한다.

또한 얼마만큼 자신이 주체로서 살아가는가에 대한 생각도...

생각의 매듭 끝에서 인간은 자신을 알게끔 교육받지 못했으며

그 어느 누구도 그 사실을 인지시키기 보다 회피한다는 사실을 느꼈다.

결국은 영화 매트릭스나 1983(조지오웰의 1980년인가...흠...)처럼

자아가 없는 몽환의 세상에 몽환적인 존재로서 남아있다.

인간이어서 슬픈 짐승들이여

한마리 새로 태어났더라면 슬퍼하지 않았을 것을

 

아...한가지 단점이 있다.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뇌로 피가 너무 많이 올라가는 거 같다.

다른 곳으로도 가야할 피가 집중되다보니 삐거덕거린다.

이래서 사람들이 생각을 안하는거 같기도 하다.

 

아...사람들이 생각을 안하고 지식도 축적 안하다보니

저들이 아주 갖고 논다.

최근에 읽고 있는 류들의 책이 인지과학, 진화심리학, 뇌과학쪽을 읽고 있는데

읽다보면 이 나라의 지식인이라는 작자들이 얼마나 약삭빠른지 알게 된다.

 

나는 왜 내가 되었을까?

 

 

쿄쿄쿄

이러다 머리에 아우라가 비치는거 아닐까

쿄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