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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라이더의 일지 11

어느 라이더의 일지 11  12월 7일, 여의도 국회 대로에서 배달플랫폼 노동조합원들과, 물론 많은 시민들과 함께 있으면서 특이한 깃발을 봤었다. '전국 응원봉 연대' , 그 깃발 뒤로 손에 뭔가를 쥔 사람들이 줄줄이 따르고 있었다. 화장실을 가기위해 자리에 일어서서 화장실까지 장장 30분을 돌파해갈 때 전농, 어느 지역 깃발을 봤었다. 그 깃발 뒤로 서너 사람이 따르고 있었다. 전농 깃발을 마지막으로 언제 봤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반가왔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생하십니다라고 인사라도 할 걸 이라는 생각도 든다. 어둠이 어스름히 내릴 때 응원봉은 우리와 결이 달랐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울산 집회에서도 응원봉이 보였었다.  그리고 어제,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봉준투쟁단, 윤석열즉..

하루 2024.12.23

어느 라이더의 일지 10

어느 라이더의 일지 10  지구가 뒤숭숭해서인지 지구상에 사는 왕들이 뒤숭숭해서인지 나도 뒤숭숭하다. 폭열의 시작이 아직 아닌데도 방어력에 올인해서인지 땀이 뒤범벅이 일쑤인데 거기다가 배달 중에 운전하는 꼬라지를 보며하도 욕을 많이해서인가 턱 근육통까지 와서 더 뒤숭숭하다.  월드컵 축구장까지 2연속 배달갔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거길 벗어나서 번화가로 들어가는 길에 콜이 들어온거였다.'장X고 식자재 마트' 배달기사들끼리는 아는 유명한 곳이다. 예전에 그곳에 처음 갔을 때 카트에 말통 식용유 서너통에 온갖 무거운 것들이 한가득인 걸 보고 학을 뗐었다. 물론 내가 배달할 거는 아니었지만 확인해보니 배민1 이었다는...  그래서 콜의 내용물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운행했었다. 얼마지 않아 내 옆으로 1톤 탑차가..

하루 2024.07.13

왕님은 떵싸개

왕님은 떵싸개 희안하게도 왕님은 떵을 입으로 싸질러대는 떵싸개 백성은 떵을 입으로 싸질러대질 않아 그 위대함을 체감못한다능왕님이 싸질러댄 떵을 치우느라 연일 신하들은 바쁘고 안바쁘면 버럭질 싸질러대는 왕님이 무서버 연신 바쁨바쁨 하지만 아무리 바쁜들 싸질러 대는 떵의 속도가 벌써 안드로메다 도착이니 뭔들 하나 해결된 게 없는, 떵도 못치웠는데 그 못치운 마당에 연신 해외여행, 하지만 소문난 해외여행 잔치에 먹을 게 하나도 없는 mou도 떵만큼이나 쌓여 이것도 안드로메다 도착 직전 국교 수립한 쿠바왕국에서 러시아왕국 함대의 대훈련이 있었다는데 쥐죽은 듯이 조용한, 다행히 천조국에서 이건 매번 있는 일이야라고 말해주고 역시 천조국 행님의 떵구녕을 열라게 빨아준 효과가 있는 지 왕님은 열씨미 해외여행 중 백성..

두런두런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