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커넥트 5주차
배민 커넥트를 한 지도 벌써 5주차가 다 지나가고 있다.
5주차가 되어가면서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스멀스멀 넘어가고 있다.
여름 한낮의 뜨거운 햇살은 나의 피부를 구릿빛으로 만들었고 나는 인간 네비게이션이 다 되어가기 시작한다.
100일이 넘었다는 어느 높으신 분은 별로 한 게 없는거 같은데 말이다.
어제는 배민 커넥트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20건을 달성했다. 정말이지 밥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달렸었다. 어제는 왜 그렇게 바빴을까를 생각해본다. 20일 월급날 이후라서 그런가 아니면 배민 쿠폰 21일 막날짜리때문에 그런가? 사실, 아무리 생각에 생각을 더해도 알 수가 없다. 개개인의 어떠한 욕망들을 빅데이터라는 이름으로 해석한다지만 과연 그게 가능할까? 그게 가능할려면 동일한 조건, 동일한 환경, 동일한 생각, 동일한 인간이 군집을 이뤘을 때 가능한게 아닐까. 하지만 가능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꼴통 너튜브에 목매달며 보는 꼴통들에게는.
여하튼 5주차가 되어보니 서서히 뭔가가 흐물거리며 머릿속을 왔다리갔다리 하는 중이다. 배민1이냐 다건배달이냐 배민만 할 것이냐 배달 대행 업체도 같이 할 것이냐 배달 보온 가방을 큰 걸 해서 피자도 배달할 것이냐 등등.
아직까지도 재미있다. 일본 tv물 애니메이션 '은혼'에 나왔던 바람의 종족마냥 바람을 느끼지 않으면 죽는 그 종족처럼 오토바이를 타고 바람 속을 달리는 게 생명의 유지인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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